[리뷰] ‘트랜스포머4’ 남자라면 슈퍼카와 로봇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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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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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지난 2007년 740만여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2009년 750만여명 2011년 778만여명.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거둔 성적이다. 뭇 남성들의 로망인 슈퍼카와 로봇을 소재로, 컴퓨터그래픽(CG)의 혁신이라 불리며 확실한 눈요깃거리를 선사하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25일 개봉을 앞두고 23일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시카고 사태 5년 후를 담고 있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시카고 사태 이후 정부는 외계인에 대한 적대 정책을 펼친다. 대부분의 디셉티콘이 처벌되고 오토봇이 몸을 숨긴 상황.

수완이 나쁜 발명가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는 여느 때와 같이 고물상을 찾았다. 예거는 고물상에서 싼 값에 물건을 사와 고쳐 비싸게 파는 일을 한다. 고물상 한켠에 놓인 커다란 고물 트럭을 발견하고 엔진만 떼어 수리 후 판매해 딸인 테사 예거(니콜라 펠츠)를 대학에 보내려고 한다. 알고 보니 고물 트럭은 오토봇의 수장 옵티머스 프라임(목소리 피터 쿨렌). 옵티머스 프라임을 깨우게 된 예거는 정체불명의 이들로부터 추격을 받기 시작한다.

딸이 위험에 처하자 제대로 화가 난 예거는 옵티머스 프라임을 돕는 게 더욱 안전하다고 판단, 인정하고 싶지 않은 테사의 남자친구 셰인(잭 레이너)과 함께 오토봇의 작전에 참여한다.
 

[사진=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스틸컷]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전편보다 더욱 화려하고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오토봇을 위협하는 적 ‘락다운’과 거대 우주선 ‘나이트쉽’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리고 인간들이 만든 트랜스포머 ‘갈바트론’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바로 다양한 슈퍼카의 등장.

범블비(목소리 마크 라이언)는 여전히 쉐보레의 ‘카마로’다. 콘셉트카로 등장한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필터빌트 379 모델이었다. 새롭게 변신한 옵티머스 프라임은 웨스턴 스타 세미트레일러. 새로운 악당 락다운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로 블랙 계열이다.
 

[사진=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스틸컷]

개성강한 쌍권총 실력자 크로스헤어(목소리 존 디 마지오)는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로 짙은 녹색이 매력이다. 갈바트론 일당들은 부가티 베이론 비테세와 파가니 후에이라로 변신한다. 주인공 셰인의 자동차인 쉐보레 소닉은 국내에서 아베오란 이름으로 볼 수 있어 반갑다.

여기에 거대한 공룡 로봇 군단 다이노봇 등, 스케일은 더욱 커졌다. 해마다 발전한 CG는 눈을 즐겁게 한다.

아쉬운 점은 ‘볼거리’에 치중하다보니 1편에서 보여준 ‘웃음’이 부족한 것. 샤이아 라보프가 하차하면서 사라진 ‘샘 윗위키’의 존재가 그립다. 새로운 출연진들이 간혹 농담을 던지지만, 샘 윗위키의 부재를 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긴 러닝타임도 몰입을 방해한다. 1편이 135분, 2편이 149분, 3편이 152분으로 점점 늘려오더니 ‘사라진 시대’는 165분이다. 엉덩이가 아플 수 있다. 관람 전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은 필수다. 12세이상 관람가로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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