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중국 9번째 국가급 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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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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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서해안신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의 서해안신구가 중국의 9번째 국가급 신구로 비준됐다. 

10일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9일 '산둥성 인민정부 칭다오서해안신구 설립신청'에 대해 동의했으며, 향후 서해안신구는 해양경제발전의 차원에서 개발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서해안신구는 칭다오시 자오저우(膠州)만에 위치해 있으며 칭다오 황다오(黃島)구 행정구역을 포함하고 있다. 육지면적은 2096㎦고, 해양면적은 5000㎦다.

국무원은 "칭다오 서해안신구는 칭다오의 발달된 산업조건과 풍부한 과학기술인재를 비롯해 우수한 해양자원, 산업인프라, 정책환경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면서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입지에 도농일체, 군민융합발전 등을 이뤄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해안신구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칭다오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으며, 서해안신구 주변의 지역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서해안신구는 중국의 수도권 개발계획인 '징진지(京津冀)'에 포함돼 있으며, 황허(黃河) 유역의 주요한 출해통로면서, 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연결되는 시작점이기도 하고, 한국 일본과의 주요 해상통로이기도 하다.

국가행정학원 경제학 부주임은 장샤오더(張孝德)는 "칭다오서해안신구는 해양개발방면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환발해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은 중국전체의 개발목표에 따라 국가급신구를 설립해, 토지혜택과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국가급 신구의 서기로는 차관급 인사가 맡도록 해 정치적 중량감을 높여준다. 국가급 신구의 효시는 1992년 설립된 상하이 푸둥(浦東)신구다. 푸둥신구는 상하이의 '천지개벽'을 이끌었으며, 이는 바로 중국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국가급 신구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무원은 중국 각지에 국가급 신구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수도권 개발을 목표로 2009년11월 톈진(天津) 빈하이(濱海)신구가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2010년 6월에는 서부개발을 목표로 충칭(重慶) 량장(兩江)신구가 비준됐다. 2011년 6월 비준된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군도 신구는 동북아 핵심 해상물류기지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2012년 8월에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신구가 비준됐다. 란저우신구는 서부내륙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제발전 수준이 낮은 간쑤성과 칭하이, 닝샤자치구 등지의 경제발전을 견인한다는 차원에서 설립됐다.

그 다음달인 2012년 9월에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난사(南沙)신구가 설립됐다. 난사신구는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의 협력증대가 목표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산시(陝西)성 시셴(熙咸)신구와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안(貴安)신구가 비준을 획득했다. 시안을 국제도시로 발전시키는 차원이며 국제문화교류의 중점지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구이안신구는 항공우주, 정밀화학, 과학기지센터로 개발하겠다는 정책목표에서 비준됐다. 그리고 9일 중국의 9번째 국가급 신구로 칭다오 서해안신구가 공식 비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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