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0일부터 '얼굴풍경전'.."초상화 주문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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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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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동_생각하는 여인.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옥션이 오는 20일부터 '얼굴 풍경전– 너를 보고 웃는다'를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전병현, 윤위동, 함영훈, 허용성 작가의 초상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극사실적인 기법의 현대적 초상과 디지털 기호로 재해석한 초상, 전통적인 기법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초상 등 다양한 기법의 초상화들이다.
 

 작가 전병현은 자화상을 비롯해 ‘휴먼트리’ 시리즈 등 최신작을 선보인다. ‘휴먼트리’는 반쪽 얼굴이 그려진 작은 캔버스가 모여 나무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가 만들어낸 나무다. 사람들의 얼굴 절반이 그려지지 않은 것은 나머지 절반은 작가가 아닌 세상 사람들이 그린다는 의미다. 

 윤위동은 강렬한 명암대비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수채화라는 재료로 투명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기도하는 부부’, ‘기도하는 여인’ 등 총 4점이 출품된다. 이 가운데는 ‘기도하는 부부’는 직접 의뢰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수십년을 함께 해온 실제 부부가 두 손을 마주 잡고 고개를 숙여 기도하는 모습을 극사실적인 표현했다.
 
 함영훈은 ‘알 수도 있는 사람(People you may know)'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실제 SNS 상의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맺기 위해 정의된 사진 목록을 의미한다. 세로 선으로 정의된 디지털 상의 수많은 사람들, 개개인의 순간적인 삶의 모습 안에 담긴 상태와 감정을 인물화로 표현하고 있다.
 
허용성 White Woman, 60x60x4cm(20), 2014

 허용성은 현대 사회에서 불안과 초조를 안고 있는 젊은이들의 초상을 은은하고 신비로운 동양화적 초상화로 표현했다. 복합적인 갈등 구조 속에서 느끼는 절망과 좌절, 패배주의, 정체성의 혼란 등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서울옥션은 “오늘날 초상화가 현대작가들에 의해 어떻게 이어져 내려오는지 되짚어보고, 초상화의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초상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이번 전시 참여작가에게 초상 작품을 의뢰할 수 있도록 주문 제작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6월2일까지.(02)39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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