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3.3㎡ 당 1000만원 돌파…영종•송도 경제구역 3총사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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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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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지구 1년 전에 비해 100만원 이상 올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인천 부동산 시장에서 ‘미운 오리새끼’ 취급 받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부동산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외국인 전용카지노 및 복합리조트 개발, 7호선 연장 등 각종 호재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청라지구 아파트의 매매가는 지난해 2분기 들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청라지구(경서동)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아파트 시세가 1000만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050만원 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상승한 가격이다.

 


이는 서울의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서울 출퇴근도 편리한 청라지구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와 청라BRT(간선급행버스)가 개통되면서 청라지구에서 서울로 출퇴근이 쉬워졌다. 또 올해 경인직선화도로도 일부구간이 개통되면서 교통체증도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석남연장선, 2018년 개통)의 수혜도 예상된다.

청라지구와 더불어 영종지구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영종지구는 외국인 카지노사업에 대해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공항철도 영종역이 올해 12월 개통될 예정에 소식에 주요단지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에 위치한 ‘영종힐스테이트’ 83㎡(이하 전용면적)은 지난해 말 2억6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2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천 영종 동보노빌리티’ 84㎡는 지난해 2억4000여만원에 매매됐으나 지금은 3억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2007년 송도신도시는 아파트의 3.3㎡당 시세가 17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말에는 1221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송도풍림아이원1단지’ 84㎡가 지난해 3억2000만원 안팎으로 거래됐으나 현재 3억3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분양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8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인천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은 1676가구를 모집하는데 2489명이 몰리면서 1.5대 1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지난해 대량미달사태가 벌어졌던 송도신도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분양물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인천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3891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있었지만 올해 3월에는 지난해보다 12%(3425가구)가 줄었다.

특히 잔여분양물량의 빠른 소진을 위해 분양가를 대폭할인해 분양중인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와 최근 분양을 시작한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등이 빠른 속도로 잔여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는 영종지구에서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3~최고36층 101~204㎡, 1365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 축구장 5개 넓이의 조경면적이 조성된 친환경 단지로 1.4km의 산책로도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청라지구에서는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가 눈에 띈다. 지난해 4월 입주한 단지로 현재 시행사 보유분을 분양중이다. 100~209㎡ 총 766가구로 구성된다. 중앙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조망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송도신도시에서‘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59~105㎡ 1406가구를 공급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가 개교 했으며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겐트대 등 글로벌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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