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목조건축물 갉아먹는 흰개미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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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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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7일 '흰개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기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외래 흰개미 피해방지 다부처 협업 방안'을 추진하면서 흰개미의 군비 상황을 촬영하는 등의 예찰조사와, 7~8월 자연휴양림의 성수기를 대비해 전국 휴양림을 대상으로 점검 및 피해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흰개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목조건축물을 갉아먹어 건물붕괴로 이어져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문화재 보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해 예방이 중요하다.

일본흰개미의 활동시기는 결혼비행을 위해 날개를 달고 목재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4~6월이다.

​결혼비행은 흰개미가 날개를 달고 공중에서 암수가 짝짓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공중에서 짝짓기가 끝나면, 목재 안에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알을 낳고 번식을 시작한다. 특히, 비가 온 다음날 맑은 오전에서 정오경에 결혼비행이 이뤄진다. 결혼비행이나 날개를 단 흰개미가 보이면 주변 목재가 피해를 받고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 사는 흰개미는 대부분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 speretus Kolbe)이다. 이들은 제주도부터 울릉도 및 강원도까지 전국에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상범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과장은 "일본흰개미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정기적인 진단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젖은 목재 부위를 제거, 교체하거나 말리기, 약제를 목재 표면에 칠해 흰개미가 목재 내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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