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2-1 승 16강 진출... 베이징, 응원 자제 부탁에도 '비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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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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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베이징에 2-1승 [사진출처=서울FC 홈페이지 아프리카 TV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FC서울이 베이징 궈안(중국)을 꺾고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과의 대회 F조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3승2무1패·승점 11을 기록,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올시즌 서울로 이적한 강승조와 윤주태였다. 두선수는 나란히 데뷔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서울은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강승조가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서울은 후반 11분 윤일록의 크로스를 받은 윤주태가 쐐기골을 넣었다. 베이징은 후반 43분 양유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리의 여신은 서울에 웃었다.

한편 세월호의 슬픔에 서울 서포터 석에는 서울을 응원하는 현수막 대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하는 현수막이 자리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평소처럼 엄청난 환호와 응원가는 없었고 대신 팬들은 조용히 선수들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원정 온 베이징 팬들은 응원을 자제하지 않았다. 전광판을 통해 FC 서울 측에서 중국어로 응원 자제를 부탁했지만 잠시뿐이었다. 곧이어 베이징 팬들의 응원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몇몇 중국 팬들은 경기 도중 응원가를 불렀고 이후 수차례의 걸쳐 응원전이 펼쳐지는 모습이었다. 경기 막판을 갈수록 중국 팬들의 응원은 더욱 거세졌고 때로는 거센 야유까지 퍼부었다.

베이징은 승부와 매너에서 모두 서울에 패배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챔피언스리그 32강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는 모두 마무리됐다. 16강에 오른 동아시아 8팀 가운데 K리그팀은 포항, 전북, 서울 등 3팀이 살아남았다. 반면 울산은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일본도 세레소, 가와사키, 히로시마 등 3팀이 진출했고 중국(광저우 헝다), 호주(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각각 1팀씩 16강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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