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엑소 콘서트에 8000명 운집 ‘대세 스케일은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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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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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아이돌 엑소(EXO)가 돌아왔다. 막강 신예에서 선배 아이돌을 위협하는 대세로 거듭난 그들의 새로운 무대가 공개됐다.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엑소 쇼케이스에서는 8천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삼성뮤직 앱이 지난 9일까지 응모한 팬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뽑힌 팬들만이 참석했다.

정규 1집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로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린 엑소는 ‘히스토리(History)’ 무대로 열기를 이어갔다.

스탠드석에서는 그들을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물결 이동이 일어나면서 한 팬이 실려 나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멤버 수호와 첸은 “팬분들이 너무 위험해 보인다. 공연 그만해야 하나요?”라며 “안전하게 우리 쇼케이스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데뷔곡 ‘마마(MAMA)’와 ‘으르렁’으로 최고조의 분위기를 이끈 엑소는 팬들과 호흡하는 토크쇼를 진행, 이번 신보의 수록곡 일부를 들려준 후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이틀곡 ‘중독(Overdose)’을 비롯해 ‘월광’ ‘썬더(Thunder)’ ‘런(Run)’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맛보기 시간은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공개된 새 타이틀곡 ‘중독’은 12명의 호흡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흰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맞춰 입은 엑소는 하나인 듯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엑소-K 멤버들이 분위기를 달군 후 엑소-M 멤버들이 합류해 멋진 대형을 만드는 퍼포먼스는 엑소의 노력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이날 선보인 수록곡 ‘런(Run)’은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을 벗어난 밝고 경쾌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10~20대 여성이 대부분의 팬이었으나 드문드문 남성과 중년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민(남·24세) 씨는 “군대 때부터 엑소를 좋아했다”며 “특별히 좋아하는 멤버는 없지만 무대나 퍼포먼스가 정말 완벽하다. 현재 공연기획을 공부 중인데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딸과 함께 참석한 이신희(여·47세) 씨는 “딸이 팬이라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쇼케이스를) 즐겁게 관람했다”며 “세계적인 가수인지를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엑소는 엑소-K와 엑소-K으로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활동하며 엑소-K는 오는 18일 KBS2 ‘뮤직뱅크’로 음악방송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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