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정만식 황우슬혜, 벚꽃 아래 로맨틱 프러포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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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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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기분 좋은 날’ 정만식과 황우슬혜가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 로맨틱한 ‘달빛 프러포즈’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오는 19일 첫 방송될 SBS 새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연출 홍성창)에서 각각 ‘정직한 돌싱남’ 강현빈 역과 ‘고집불통 순둥이’ 정다애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이혼남과 노처녀의 천생연분 ‘러브 바이러스’를 퍼뜨리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만식이 황우슬혜에게 몽연한 달빛 아래 장미꽃을 건네며 마음을 전하는 장면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벚꽃이 하얗게 빛나는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황우슬혜와 그런 황우슬혜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서고 있는 정만식의 모습이 담겨진 것.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달콤한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강정 커플(강현빈-정다애)의 ‘찐득한 로맨스’가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만식과 황우슬혜의 ‘달빛 프러포즈’는 지난 2일 경기도 일산의 한 공원에서 진행됐다. 정만식은 지금까지 보여준 강하고 센 이미지와는 달리, 몸에 딱 맞게 피트 되는 짙은 색의 슈트를 차려 입고 커다란 꽃다발과 반지를 들고 현장에 등장, 황우슬혜를 비롯해 스태프들로부터 칭찬과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날 촬영은 깜깜한 밤 인적이 드문 공원에서 진행된 만큼 구경하는 시민들은 적은 편이었지만, 정만식이 감정을 잡고 진지하게 대사를 이어갈 때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개 짖는 소리’로 인해 몇 번이나 NG가 발생했던 터. 자꾸만 끊기는 호흡으로 인해 황우슬혜가 긴장감을 드러내자, 정만식은 농담을 건네며 현장을 부드럽게 이끌었다. 멜로 연기가 처음이라고 부끄러워하면서도 베테랑 배우의 관록 있는 재치로 능수능란하게 분위기를 달구는 정만식으로 인해 현장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는 귀띔이다.

특히 오후 7시에 시작된 촬영은 두 사람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한 번에 담아내느라 오후 10시 넘어서까지 진행됐던 상태.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반복해 촬영해야 했지만, 끊임없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캐릭터에 대해 의논하는 등 감정의 깊이와 눈빛을 몇 번이고 바꿔가며 촬영에 임했다. 또한 스스로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에서는 재촬영을 자청하는 등 후끈한 열정을 드러내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상상 이상의 ‘커플 케미’로 새로운 커플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두 사람이 만들어갈 강형빈과 정다애의 달콤하면서도 ‘복잡 미묘’한 관계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기분 좋은 날’은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리라 다짐한 한 엄마가 세 딸을 제대로 시집보내려다가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 한 엄마와 세 딸의 ‘결혼 성공기’를 상쾌하고 로맨틱하게 담아내 사랑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스트레스 제로 드라마’를 그려낸다. ‘기분 좋은 날’은 오는 19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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