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능의 ‘퀀텀점프’ 내년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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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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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스마트폰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내년에 차원이 다른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모바일 ‘퀀텀점프’를 위한 차세대 20나노급 LPDDR4 메모리를 개발했음에도 정작 써먹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내년엔 그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LPDDR4는 기존 주력 LPDDR3 메모리보다 2배 빠른 3200Mbs의 데이터 처리속도와 1.1V 저전력 아키텍쳐를 적용해 소비전력이 40% 낮춰졌다. 즉, 스마트폰의 처리 속도와 저전력 솔루션 등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가져올 전망이지만, 정작 이를 지원하는 모바일 AP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아직 양산단계에 돌입하지 못했다.

모바일AP는 모바일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PC의 중앙처리장치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에 채택이 되는 시점이 곧 양산시기”라며 “LPDDR4는 전부터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나, 인텔, 퀄컴 등 칩셋 업체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예상하는 LPDDR4 양산시기는 올해 말 정도다.

또한 최근 퀄컴은 차세대 모바일AP 스냅드래곤 810과 808을 선보였는데, 그 중 810이 LP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내년 초 모바일기기에 본격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해 53.6%의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독보적인 1위로, 퀄컴이 LPDDR4 지원 AP를 상용화하면 관련 시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810은 또한 고성능 4K UHD 인터페이스를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등 현재 모바일 성능 한계를 뛰어넘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S6 등 내년에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폰들은 전작보다 속도와 저전력, 화질 등에서 월등한 성능 차이를 보여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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