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中 부호들 인색한 자선사업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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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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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부호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게이츠. [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세계 최대 부호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자선사업에 인색한 중국 부호들을 지적하며 더 많은 기부활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중국의 부자들은 온갖 명품과 예술품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자선'이라는 단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갖추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는 "중국에서는 재해가 발생할 경우 각종 기부활동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의학적인 목적이나 대학 연구, 장애인을 위한 기부처럼 평상시에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기부활동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부활동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정부도 기부금에 대한 세금공제 같은 정책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최근 발표한 세계기부지수(WGI)에서 중국은 조사대상 135국 가운데 133위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중국 기부금 순위 상위 100위 안에 든 자선가들이 기부한 금액은 총 8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상위 50명 자선가들이 기부한 77억달러에 비해서도 매우 적은 수치며, 심지어 중국 부호 100명이 낸 기부금을 모두 합쳐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와 그의 부인이 낸 기부금(10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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