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번째 사모채 디폴트 기업 등장...도미노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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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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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도미노현상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모채 발행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채무 이자 상환 불능 사태가 발생해 그 불안이 사모채 시장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 21세기 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건축자재인 친환경 에너지형 판금을 연구ㆍ생산하는 중소기업 쉬저우중선퉁하오뉴보드(徐州中森通浩新型板材有限公司ㆍ이하 중선퉁하오)가 첫 번째 사모채 디폴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러한 가능성은 지난해 중선퉁하오 기업이 발행한 ‘13중선(中森)채무’의 첫 번째 이자 지급일이었던 지난달 28일 중선퉁하오가 기한 내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현재 이 회사 채권 발행 보증인 측인 중하이신다담보유한공사(中海信達ㆍ시노 캐피털 개런티 트러스트) 또한 이번 채권 변제를 거절한 상황이어서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선퉁하오 채무 총액은 1억8000만 위안이며 액면이자율은 10%다. 

중국에서는 지난 7일 중국 태양전지 회사인 상하이 차오르(超日) 솔라에너지가 지난 2012년 발행한 10억 위안의 회사채에 대한 두 번째 이자 상환에 실패하면서 중국에서 첫 번째 채권 디폴트 사례로 기록됐다.

이어 지난달 14일에는 산시(山西)성 민영 철강회사 하이신(海鑫) 철강이, 18일에는 중국 저장(浙江)성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싱룬(興潤)부동산이 디폴트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내 디폴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사모채 융자는 중소기업에게 있어 매우 무거운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적지 않은 중소기업의 순이익으로는 쿠폰 채무만을 탕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모채 디폴트가 일단 발생하면 그 여파가 일반 공모채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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