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중국 부호 겨냥해 내부구조 '중국 스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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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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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이르면 4월 레지던스 호텔 분양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부산 해운대에 최고 101층으로 들어서는 관광리조트 ‘엘시티’의 레지던스 호텔 내부가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게 변경된다.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됐지만 중국 부호의 투자를 유치하려면 맞춤형 생활숙박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현지 마케팅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레지던스 호텔 561실 가운데 299㎡인 17실을 비롯한 대다수 객실 내부 설계를 중국 스타일로 변경해 지난 3일 부산시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현관에 들어서면 웅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전실을 대폭 넓혔고 대리석을 많이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중국의 전통미를 최대한 살린 장식을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중국에서 부를 상징한다고 알려진 금색과 붉은색을 은은하게 써 선호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욕실에서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설계한다.

엘시티는 이르면 4월, 늦어도 상반기 안에 레지던스 호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어로 된 안내책자 제작을 마쳤다.

모델하우스에는 최근 매일 한두 팀의 중국 투자자들이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3.3㎡에 3500만∼4000만원 선으로, 부산에서 최고가로 책정될 전망이다.

엘시티 측은 또 레지던스 호텔 분양 3개월 후 882가구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500만∼30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는 지난해 10월 중국건축(CSCEC)과 시공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부산 기업인 동아지질과 토목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본격 공사 중이다.

현재 대규모 터파기 공사에 앞서 외곽을 198개 패널로 에워싸는 ‘지하 연속 벽’(Slurry Wall)과 콘크리트를 쏟아부을 143개 대구경 말뚝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엘시티는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85층짜리 주거 타워 2채의 UEC(Urban Entertainment Complex)로 구성되며 2018년 완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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