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7 창어 5호 발사 앞서 올해 실험우주선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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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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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어 2∙3호 달 탐사 계획의 총책임자이자 설계자인 예페이젠(葉培建) 정협 위원.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2017년 발사 예정인 달탐사선 창어(嫦娥) 5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올해 시험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青年報)에 따르면 전날 창어 2∙3호 달 탐사 계획의 총책임자이자 설계자인 예페이젠(葉培建)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은 10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예 위원은 “2017년 우주왕복선 창어 5호 발사를 통해 달탐사 과정의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하는 ‘회귀’ 과정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17년 우주왕복선 창어 5호 발사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올해 창어5호 시험우주선을 발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험우주선은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을 선회한 후 다시 지구로 회귀할 예정이며 지구 귀환궤도는 창어 5호와 같다”고 덧붙였다.  

예 위원에 따르면 본래 3단계의 무인 달탐사 과정은 2020년까지 완성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예상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7년 완성될 수 있을 전망이다. 

창어 5호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제작되는 우주 왕복선으로 중국 달 탐사 계획 3단계인 무인 샘플 채취 및 귀환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중국의 달 정복 프로젝트’는 탐사, 착륙, 기지건설 3단계로 진행되며, 달 탐사는 궤도비행, 착륙, 회귀의 3단계로 세분화된다. 아울러 이 과정에는 화성 탐사와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독자 인공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 구축 등도 포함된다.

중국은 제1단계 달 탐사에서는 창어 1호, 2호를 통해 달 표면 정밀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2단계로는 창어 3호를 통해 무인 달 착륙에 성공했다. 2015년 발사할 계획인 창어 4호는 창어3호의 예비 우주선으로 기본적으로 창어 3호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창어 5호의 성공을 위한 핵심기술을 실험하는 임무도 맡는다.

지난해 12월 중국은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무인 달 탐사차인 ‘옥토끼(玉兎, 중국명 위투)호’를 실은 창어3호를 발사, 사상 13번째로 달착륙에 성공시켰다. 이로써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3대 달 착륙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때 중국정부는 우주정거장 건설에 집중하기 위해 창어 4호를 끝으로 달탐사 프로그램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2017년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원창(文昌) 우주기지에서의 창어 5호 발사 계획을 밝히며 달탐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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