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 한국정책금융공사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3대 진웅섭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정책금융기관 개편방안으로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통합안을 발표했으며, 올해 7월 통합산은 출범을 목표로 이를 추진중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통합정책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시다는 얘기도 들었으며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직원 개개인의 입장에서 정부정책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공공기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부정책과 그 방향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합과제는 정책금융의 약화 차원이 아니라 오히려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우리 스스로가 정책금융의 바람직한 모습과 역할에 대해 능동적으로 함께 고민해보고 선제적으로 좋은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책금융 개편과 별개로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진 사장은 "업무계획의 차질 없는 수행으로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특히 일자리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한국 경제의 구조혁신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온렌딩, 간접투자 등 그간 공사가 구축해온 시장 친화적인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더욱 개선ㆍ발전시켜달라"고 말했다. 올해 공사는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가용성 제고를 위해 제2금융권으로 온렌딩 중개금융기관의 범위를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그는 △시장실패 영역 개선ㆍ보완(지식재산권의 사업화,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에 대한 자금 적시공급) △공공부문 혁신계획 적극 실행 등을 수행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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