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키 '빔' 인수한 산토리… 매출 4.5조 회사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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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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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일본 주류업체인 산토리홀딩스가 미국 위스키업체인 빔을 160억 달러(약 16조90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08년 페르노드 리차드의 인수건에 이어 최대 규모다. 당시 페르노드 리차드는 스웨덴기업 빈앤 스프리트를 56억 달러에 인수했었다. 

빔 주주가 인수 건을 승인하면 산토리는 올해 상반기에 인수를 완료할 전망이다. 이로써 산토리는 연간 순매출 43억 달러의 세계 3위 증류업체로 등극한다. 산토리는 빔의 주식을 주당 83.50달러에 매입한다. 이는 지난 9일 마감됐던 66.97달러보다 25%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산토리는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고 도쿄미츠비시UFJ 은행에서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일본은 대대적인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개혁 바람이 일면서 기업에게 해외로 높은 수익을 찾도록 장려하고 있다.

씨티은행의 비비엔 아제르 애널리스트는 "빔 주주들이 주가에 대한 가격을 맘에 들어할 것"이라며 "다른 업체 및 기관에서 빔을 구매하겠다고 나설 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빔은 1795년에 설립돼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주류업체다. 짐빔 메이커스 마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유명하다. 산토리의 인수로 인해 영국의 디아지오와 페르노드에 이어 세계 3위 주류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산토리는 빔의 인수를 통해 오는 2020년에 매출 2조엔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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