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절제한 대출에…" 신흥국 부채위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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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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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신흥국 시장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속도로 회복됐지만 소비자와 기업들이 무절제적인 차입으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전반적인 경제는 나아졌지만 터키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신흥국 은행들은 배드론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은행에서도 대출 손실에 대비 담보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 컨설턴트인 샤트야지트 다스는 "지난 2008년 이후 신흥시장에서 신용대출의 성장은 경이로운 수준이다"며 "새로운 신흥시장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제로 수준에 가까운 금리가 대출 비용을 낮추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신흥시장에서 신용 대출은 경제성장을 능가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업 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2%나 급등했다. 지난 2008년에는 GDP 대비 104%였다. 터키는 2008년 33%에서 지난해 54% 늘어났다. 브라질 역시 53%에서 68%로 증가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가계 부채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다스는 "선진국처럼 신흥국 정부도 부실한 은행을 구제하기 위하 노력하지만 이는 공공부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이는 부채 부담의 악순환을 만들고 통화가치는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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