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동양살리기에 앞장선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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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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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에 강력한 구조조정 10회 이상 요구"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동양그룹 살리기'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최 원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부터 '동양 살리기'에는 관심이 없었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게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오히려 동양그룹 대주주에 강력한 자체 구조조정을 10번 이상 촉구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으로 동양의 시장차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양의 기업어음(CP) 축소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그 결과 4월 이후 동양이 277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고 CP도 2735억원가량 축소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동양 사태'의 원인이 법규상 미비점과 동양그룹 경영진의 경영 실패 등이 복합돼 발생한 것으로 정의했다.

그는 "(동양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법규상의 보완과 검사·제재의 실효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관계 기관과 협의해 동양사태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 원장은 청와대 서별관회의와 관련한 위증 논란에 대해 "민감한 사안을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일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점도 있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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