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추락의 끝은 어디…4500명 추가 구조조정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였던 블랙베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임직원 4500여명을 감원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5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다.

지난 3월 기준 블랙베리 임직원은 1만2700명으로 이번에 40% 가량의 인원이 회사를 나가게 됐다.

적자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만 최대 9억9500만 달러(1조6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는 업무용 스마트폰 1위에 오르는 등 노키아와 함께 시장의 강자로 통했지만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경쟁에서 뒤지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또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됐다. 최근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편 블랙베리 이사회는 지난달 회사 매각 방침을 공식 발표했으며 현재 인수 희망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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