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지역 기업들, 청라IC 통행료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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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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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의 서구지역 114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난달 27일 개통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를 주로 이용하게 될 인천시 서구 소재 기업들의 절대 다수는 통행료 수준이 과다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가 최근 인천지역 서구에 소재한 11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 통행료 관련 서구지역 기업 의견 조사’ 결과, 승용차 기준 3,000원으로 책정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 통행료가 ‘과다하다’고 응답한 업체 95.6%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적정하다’하다는 업체는 4.4%에 불과하였으며, ‘저렴하다’는 업체는 전혀 없었다.

서구지역 업체들은 승용차 기준으로 청라IC의 통행료 수준은 ‘1,100원 ~ 1,500원’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업체가 47.4% 를 차지하여 인천광역시에서 제시한 1,200원 수준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1,000원 이하’ 29.8% 이어서 전체 업체의 77.2%가 1,500원 이하를 결정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1,600원 ~ 2,000원’을 선호한 업체는 14.0% ‘2,100원 ~ 2,500원’을 선호한 업체는 7.9% ‘2,600원 ~ 3,000원’을 선호한 업체는 0.9%로 나타났으며, ‘3,000원 이상’으로 책정되어야 한다는 업체는 전혀 없었다.

서구지역 업체들은 청라 IC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시간과 거리에 비하여 적정된 통행료 수준이 너무 높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특히 과다한 통행료는 청라IC를 기피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가정오거리, 서인천IC 교통 혼잡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청라IC 개통에 따른 기대 효과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하였다. 

또한 일부 업계에서는 서구지역 업체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감안하여 서구에 세적 등록되어 있는 법인의 소유차량에 한해서라도 통행료를 감면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서구지역 업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감안하여 무료 통행이 종료되는 7월 24일까지 청라IC의 통행료 수준이 합리적으로 다시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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