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앞에서 우물쭈물해봤다면….'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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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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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민 배해선 김정민등 무대..내년 1월 20일까지 한전아트센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말하지 않아도 알아~'는 CF노래일 뿐이다. '사랑' 앞에선 어쩌면 '어서 말을 해~'가 더 필요할지 모른다.

여기 세 남녀가 있다. 삼각관계다. 윤주와 세용은 서로 사랑하지만 애써 감추고 있다. 이 와중에 세용의 친구 자철은 윤주에게 당당히 사랑을 고백한다. '유학까지 같이 가자'는 옵션까지 제시하면서….

윤주는 세용의 눈치를 보지만, 남자는 우물쭈물 자신없다. 그는 '사랑하기 때문에~'에 사로잡혀있다. 세용은 친구를 위해, 또 그녀의 미래를 위해 윤주를 잡지 않는다.

세용이 말 대신 전한건 '오르골'뿐, 끝내 서로를 향한 그 마음은 입밖에 나오지 못한채 마음속에 갇히고 만다.

20년이 지난후 40대 중반이 된 그들이 제주도에서 다시 만난다. 과연 '오르골은 다시 노래할수 있을까?'.


뮤지컬 '내사랑 내 곁에'는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윤주와 세용의 러브스토리 외에 세가지 색깔의 사랑이야기로 무대를 적신다. 특히 발레리나 소녀 인형이 튀어나오는 오르골을 매개로 첫사랑의 기억과 아픔, 아련함이 뭉클하게 펼쳐진다.

읽기만 해도 흥얼거리게 되는 익숙한 노래 제목처럼 이 뮤지컬은 90년대 스타작곡가였던 오태호의 명곡들을 러브스토리로 풀어냈다.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비롯해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 '기억속의 멜로디'등 그 당시 풍미했던 애절한 발라드곡이 어우러져 연인들과 중년부부는 물론 솔로들의 심장박동을 자극한다.

뮤지컬계의 디바 홍지민과 배해선 떠오르는 신예 서지훈 장우수는 물론 가수 김정민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걸그룹 포미닛의 전지윤까지 가세 환상의 캐스팅을 자랑한다.

'사랑 그놈' 앞에서 쩔쩔매봤고,아파했고, 가슴앓이 해봤다면 손수건 한장 지참은 필수다. 공연은 한전아트센터에서 내년 1월 20일까지.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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