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배추·무 재배면적 큰 폭 감소…김장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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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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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가을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급감해 김장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가을배추ㆍ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408㏊로 전년보다 22.6% 줄었다. 이는 평년보다 5.8% 줄어든 것으로지난 1994년 이래 18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과 재배기피, 잦은 강우와 태풍의 영향과 더불어 8월 말 이후 태풍과 집중호우로 배추의 정식시기를 놓친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가을 무 재배면적도 6826㏊로 지난해(2922㏊)보다 30%나 감소했다.

이는 해당 조사를 실시한 1974년 이래 가장 작은 수치이며, 7000㏊ 미만으로 떨어진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5.4%나 줄었다.

가을무 재배면적의 감소 이유는 가을배추와 비슷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해 단위면적당 소득이 감소하면서 무 대신 타작물을 재배해 면적이 감소한 것이 영향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파종기인 8월 중·하순에 잦은 비로 파종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것도 타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김장철을 맞아 배추가 수요보다 5만5000t 부족할 것으로 보고 겨울배추 5만~6만t을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출하하기로 했다. 수요 분산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협조해 ‘김장 늦춰 담기’ 캠페인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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