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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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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전자업계의 라이벌인 소니와 파나소닉이 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기술개발 제휴 협상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소니와 파나소닉은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해상도가 높고 전력소비량이 적은 OLED 패널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대형 OLED TV를 조기 양산한다는 방침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업체의 제휴가 실현될 경우 일본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업체가 주력 사업에서 협력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시장을 빼앗겨 어려움에 처한 일본의 전자산업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연내 55인치 OLED TV를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개발 경쟁에서 뒤진 소니와 파나소닉은 2015년에 대형 OLED TV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기술 제휴를 통해 OLED TV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양산 시기를 앞당기려 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의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두 업체는 기술 제휴에 이어 OLED TV의 공동생산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소니는 200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11인치형 OLED TV를 개발해 시판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 팔리지 않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TV 사업에서 한국의 삼성과 LG에 밀리면서 작년도에 최악의 적자를 냈다.

현재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3.8%로 1위, LG가 13.7%로 2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소니(10.6%), 파나소닉(7.8%), 샤프(6.9%), 도시바(5.1%) 등의 일본 업체가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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