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24일 오전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두 가지 사건에 연루된 공통인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있다.

먼저 격한 대립 구도로 불거지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유산상속 소송에 사건과 관련 이재현 회장은 삼촌과 아버지간의 포화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양자간의 설전은 먼저 이건희 회장이 “(유산을)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자 이맹희씨는 “건희가 어린애 같다. 이건희 탐욕이 소송을 초래했다”고 대응했다. 이에 이건희 회장은 이날 “아버지가 이맹희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며 작심한듯 발언했다.

이는 지난 2월 이맹희씨와 숙희씨가 “아버지가 차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발행주식은 (상속인인 자녀 모두에게) 포괄적으로 상속된 것”이라며 각각 7000억원과 1900억원대의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앞서 이재현 회장은 모르쇠로 일괄했던 이복동생의 출현으로 뜻하지 않는 가족이 생긴 가운데 형제(?) 인정여부가 정리정돈 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이맹희씨는 1961년부터 3년간 동거하던 박모씨와의 사이에서 1964년 아들 이모씨를 낳았다. 이후 이맹희씨는 동거녀 박모씨와 아들 이모씨를 40여년간 방치하다 이모씨가 2004년 7월 이맹희씨를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해 2006년 7월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부자 관계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8년여를 끌던 과거 양육비 상환 심판 청구소송에서 지난 2월14일 부산가정법원에서 승소해 양육비 4억8000만원 지급명령을 받았다.

이어 이재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에게 지난 2009년 부터 최고급 룸살롱에서 연예인이 포함된 접대부가 동석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경찰 내사문건이 터졌다.

“2009년 10월 8일 전속 연예인을 주점 접대부로 고용시켜 기업인 등에게 성접대를 강요하고 봉사료를 갈취한 연예인 기획사에 대한 범죄첩보를 입수했다”는 작성배경이 설명된 이 문건에 따르면 “연기자 ㄱ씨 등은 기획사 대표의 강요로 2009년 6월경부터 같은 해 8월경 사이 약 2개월간 강남구 청담동 소재 일명 ‘CJ파티장’으로 불리는 룸살롱에 접대부로 종사하면서 당시 CJ그룹 회장 이재현과 일행인 미래기획위원장 곽승준의 술자리에 6~7회 가량 접대부로 동석”이라고 되어있다.

이 문건은 “이재현 회장을 위한 예약제 주점인 이 룸살롱에 미래기획위원장인 곽승준을 대동, 신인 연예인이 포함된 5~10명의 접대부를 동석시켜 술을 마시고, 1회 평균 봉사료를 포함한 수천만원의 주대를 지불”이라고 적시했다.

2가지 굵직한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이재현 회장의 고민과 처신은 깊어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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