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준 부회장 “직원 아이디어가 가장 소중한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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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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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한화케미칼 홍기준 부회장이 24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경쟁력 포럼(The Global Competitiveness Forum, GCF)’에 참여해 ‘사내기업가 정신’에 대해 연설했다.

홍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해야 하며, 직원들이 제안하는 혁신적인 사업이나 연구과제가 시스템적으로 검토돼야 사내기업가 정신의 발현을 장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한화케미칼이 에너지 절감과 관련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집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전략을 도출했으며, 이를 유용하게 활용했음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아예 저렴한 값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소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여수열병합 발전소 건설로 이어졌음을 예로 들었다. 이렇게 건설된 여수열병합 발전은 현재까지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연 전력 사용량의 60% 가량을 공급하며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나노물질’에서부터 시작된 사업 아이디어가 현재 한화케미칼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양극재’ 사업과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사업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홍 부회장은 “어떤 아이디어들은 기존의 경험적 지식의 틀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의 가치를 알아보고 발전시키면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회를 포착하게 해준다”며 “이런 아이디어들은 단순한 기존의 잣대로 평가하기보다는 발전시켜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경쟁력 포럼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경쟁이론과 사례를 공유하며 현 세대가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청(Saudi General Investment Authority, SAGIA)이 주최한다.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6회를 맞이했다.

이번 포럼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아델 파케이흐(Adel Fakeih)사우디 노동부 장관, 조지 버클리(George Buckley) 3M 회장, 저명한 경제학 박사인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운찬 동반성장 위원장, 권태신 국가경쟁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기업인으로서는 홍기준 부회장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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