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P 크게 듣는 10대, 청력 조기 손상 우려돼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MP3 플레이어(MP3P)의 음량을 지나치게 크게한 채 음악을 감상하는 10대 청소년의 25%는 청력이 조기에 손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의 연구진은 10대 청소년의 음악 청취 습관과 그들이 듣기 좋아하는 음량을 조사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10대 청소년이 MP3P의 음량을 크게 튼 채 몇 시간씩 계속 듣는 해로운 음악 청취 습관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차바 무치니크 박사는 “지금 MP3P를 잘못 사용하는 이들은 노화로 인한 청력 손상 시기보다 이른 30~40대 초반에 청력이 감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데 따른 청력 손실 증상은 더디게 진행되기 때문에 손상이 심해져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수년간은 손상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청력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Audi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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