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완성차 5사 72만4127대 판매… 전년비 14.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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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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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감소세 심화… 수출 상승세로 만회

(아주경제 김형욱·신승영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해외판매 증가로 완성차 5사의 전체 판매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의 자체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11월 글로벌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4.2% 늘어난 72만4127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내수판매는 11만5273대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했다. 전달 12만998대에 비해 5700대 이상 줄었다. 아반떼, 모닝 등 인기 차종만이 예년 수준을 이어갔을 뿐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각 사별로 신차 효과도 크지 않았다.

반면 해외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1.2% 늘어난 60만8854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달(55만5582대)에 비해서도 5만대 이상 늘었다.

각 사별로는 현대차가 내수에서 9.3% 감소한 5만4732대, 해외에서 26.1% 늘어난 32만790대(국내생산 11만7330대, 해외생산 20만3460대)를 판매, 전체 37만5522대(19.3%↑)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 승용차 대표 모델과 상용차만이 예년 수준을 지켰을 뿐 전체적으로는 감소한 반면, 해외에서는 중국, 인도, 미국, 유럽 등 전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8.5% 늘어난 24만1290대를 판매했다. 이중 내수판매는 11.4% 감소한 3만9031대, 해외판매는 13.4% 늘어난 20만2259대(국내생산 10만8876대, 해외생산 9만3383대)였다.

올 하반기 출시한 신형 프라이드는 해외에서는 3만5718대를 판매 자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나 내수 판매는 2109대로 신차 효과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한국지엠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7만27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이달 출시한 중형차 쉐보레 말리부가 1554대로 선전했으나 전 차종의 판매부진으로 26.6% 줄었다. 다만 수출은 소형차 판매 증가로 13.8% 늘어난 5만948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내수.수출 모두 감소하며 전년동기대비 16.4% 줄어든 1만7268대 판매에 그쳤다. 내수는 35.1% 감소한 7759대, 수출은 24.2% 줄어든 9509대였다.

하반기 출시한 신형 SM7도 886대로 지난달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이 회사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수출과 전체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전년동기대비 15.5% 늘어난 8971대를 판매했다. 내수(2953대)는 액티언스포츠의 선전으로 5사중 가장 적은 3.4%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27.7% 늘며 선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경쟁 심화로 연말 및 내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해 시장 감소세 속에서도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완성차 5사의 1~11월 누적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3.7% 늘어난 706만6910대였다. 현대차는 11.4% 늘어난 368만여 대, 기아차는 20.4% 증가한 230만여 대, 한국지엠은 8.8% 늘어난 74만여 대, 쌍용차는 43.8% 늘어난 10만여 대였다. 르노삼성은 유일하게 4.9% 감소한 23만여 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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