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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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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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경제학계의 권위있는 행사인 '2011년 중국유미 경제학회포럼'이 17~20일 나흘간 베이징시 구화산장에서 열렸다. 'WTO가입후 10년:중국과 세계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는 취안충 중국 상무부 부부장, 베이징대 부총장, 대외경제무역대 총장 등 국내외 학자와 저명 경제인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치러졌다. 한국측 대표 참석자중 한명으로 포럼에서 특별 논문을 발표한 전주대 경영대학원 박종선 교수를 만나 중국 경제비상과 우리의 대응 및 포럼 이모저모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번 포럼은 어떤 성격의 행사인가.

--중국정부는 이 포럼에서 경제·금융·무역·투자·환경·에너지·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논문을 발표토록 한 후 정부정책 및 대외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 십분 활용해 나가고 있다.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우수 논문은 가려서 별도의 시상식도 행하고 있다.


△포럼에 어떤 인사들이 참가해 어떤 강연을 했나.

-- 개막식 기조연설에서는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에릭 마스킨 교수가 글로벌 시장은 왜 유동성을 줄이는가에 대해 고견을 밝혔다. 또 베이징대의 원하이 부총장이 출석해 '중국 경제전환과 사회발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많은 경제 석학들이 참가해 중국과 아시아 세계 경제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박교수도 이번 포럼에서 특별 논문을 발표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안다. 특히 한국정부의 대중 무역과 투자 정책, 그리고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기업에게 유익한 논문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논문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한중 교역증대와 한국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 등을 통해 한중 경제협력의 지평이 확대돼야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총 수출액의 21.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제2대 투자국으로 총 투자액의 19.5 %를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한국정부는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감소할 경우 동시에 수출도 감소해 한국 전체 수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중 교역의 미래와 상생의 길에 대한 견해는?

--한국의 대중 수출 및 투자분석 사례와 방안에 대해 밝혔다. 한국에 중국의 투자를 늘리는 것이 중국의 대한국 무역 역조를 시정하고 양국간의 기술협력을 추진해가는 관건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GDP 대비 수출비중은 46%로 중국의 26.8%에 비해 너무 높다. 한국도 앞으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하며 중국 내수시장에 한국이 동참토록 협력체제 구축을 제의해야 한다고 본다.

△중국측 인사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어떠했나?

-- 중국 인사들은 한중 협력 및 교류 발전과 한반도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중국문제에 정통한 한국인 전문가 들이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또한 한국도 중국과 같은 정부지원의 연구소(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모형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제안했다.

△박교수님은 중국 칭다오 주재 총영사도 역임한 적이 있는 등 중국 실무 경험도 풍부한데 우리 대한민국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대중 외교관계를 다져나가야한다고 생각하나.

--정치·외교·경제·통상·투자의 대중 의존도가 높아져 가고 있다. 이제 중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중국과의 갈등과 마찰을 줄이고 협력과 상호 이해를 돈독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우호관계를 강화해나간다고 전통 우방인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지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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