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11월까지 한미FTA 이견 해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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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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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주미대사는 한.미 양국이 11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견해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30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한 대사는 이날 민주당의 애덤 스미스(워싱턴), 헨리 쿠에야(텍사스) 하원의원 등과 만나 한.미FTA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대사는 한.미FTA의 현안 가운데 자동차와 쇠고기 분야의 시장접근성에 관해 미국 측이 갖고 있는 우려의 대부분은 "이해의 부족"에 기초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한국 정부로서는 이 문제의 해법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한.미FTA 이행법안이 일단 미 의회에 제출되면 내년 7월로 예정된 한.유럽연합(EU) FTA의 발효에 앞서 한.미FTA가 먼저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미스 의원과 쿠에야 의원은 경제규모가 세계 12위인 한국과의 교역 확대에 따른 잠재적 이익을 감안하면 의회가 한.미FTA를 비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미스 의원은 의회내 한미FTA 워킹그룹의 공동의장이며 쿠에야 의원은 하원에서 무역진흥을 적극 지지하는 의원들의 모임인 친(親)무역 코커스의 의장을 맡고 있다.

한 대사는 이 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월령제한을 두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가 (한국내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여서 (해법을 찾기가) 매우 어렵겠지만 미 의회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국 정상이 11월 서울 G20정상회의때까지 한미FTA 관련 실무협의를 마무리짓기로 한 후 최근 외교통상부의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접촉을 갖고 한미FTA 현안에 관한 협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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