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네마녀의 날'... 무사히 넘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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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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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최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프로그램매매 영향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다음주 목요일(9일)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큰 부담없이 지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번 달은 지수등락에 따라 매매방향이 자주 바뀌는 만큼 변동성이 커, 일별 매매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차익매수에 따른 매물출회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55포인트(0.67%) 오른 231.30에 마감했다. 오전엔 232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후반 들어 다시 상승탄력이 강화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의 급등으로 더블딥 우려감이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2344계약 순매수로 마감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계약, 1813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은 일부 포지션이 청산돼 2996계약 줄어들어 9만4669계약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는 1001억원, 비차익거래는 119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219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9월 만기를 앞두고 주목되는 것은 역시 프로그램매매다.

지난달 만기에는 단기적으로 증가한 매수차익거래의 옵션을 이용한 외국인의 청산에 우려감을 나타내야 했지만, 8월 만기 이후 외국인이 청산을 선택하면서 순차익잔고(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가 약 -83억원의 보합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9월물 만기 및 최근 상황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 양상을 기록했다"며 "차익거래가 매도출회되는 상황에서도 비차익 순매매가 매수로 나타나 차익거래를 상쇄시켰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잔고상 차익거래는 중립 수준이며 이번 동시 만기주에 차익거래잔고의 급격한 등락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반적으로 제한적이고 평이한 만기일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다만 베이시스 개선으로 차익매수세가 빠르게 출회될 경우, 지수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기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매수세는 베이시스 0포인트 이하에서는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며 "9월 만기를 앞두고 빠르게 출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수가 하락세를 보일 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선물시장은 변동성 확대가 계속 될 수 있기 때문에 매도 우위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매도 우위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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