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앰배서더] 에이먼 맥키 주한 아일랜드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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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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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켈틱타이거(Celtic Tiger)'로 불리는 아일랜드는 '아시아의 호랑이'를 자부하는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

   
 
 
우선 오랜 종주국이었던 영국과 이웃하고 있으면서도 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1998년 아일랜드가 영국과 함께 북아일랜드지역의 평화협정 체결에 성공한 것은 한국이 북한과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2008년 여름 한국 생활을 시작한 에이먼 맥키(Eamon McKee·사진)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주한 외국대사로서 최적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평화협정 분야 전문가인 그는 아일랜드국립대에서 아일랜드 경제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아일랜드 외무부에 발을 디딘 맥키 대사는 1996년까지 미국 워싱턴 주재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정치과 서기관으로 이민법 및 평화협정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복귀한 그는 1998년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과정에서 안보 및 법률 부문에서 크게 활약했다.

맥키 대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30년간 수천명의 생명을 앗아간 유혈분쟁이 끝날 수 있을까 의심한 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 북아일랜드지역의 평화협정을 이끌어내면서 변화의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맥키 대사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뉴욕 아일랜드 영사관에서 공보관으로 근무한 후 2004년까지 평화협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북아일랜드지역의 무력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실무단에서 활동했다.

이후 그는 북아일랜드지역 평화협정 협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무대로 다시 진출했다.

2005년에는 아일랜드 외교부 산하 통합개발부에서 인도주의 차원의 정부프로그램을 도맡으며 파키스탄 지진사태에 대한 정부의 구호 활동을 주도했다. 또 2008년 6월까지 아일랜드 외교부 국제연합(UN)과 대표로 분쟁 해결을 위한 정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맥키 대사는 워싱턴에서 만난 부인 메리 맥길리스-맥키 여사와 1남 2녀와 함께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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