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차 사장, 현대차 부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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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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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그룹은 21일 최재국 전 부회장 퇴임 이후 공석이던 현대차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직에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전보,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 사장이 그동안 ‘디자인 경영’ 등을 통해 기아차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의선 부회장은 2005년 기아차 사장을 맡아 환율 불안 등으로 적자 늪에 빠진 회사를 ‘디자인 경영’을 앞세워 지난해 상반기 흑자로 전환시켰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경영이 성과를 내면서 올 상반기(1∼6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91.5%나 증가한 41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또 슬로바키아 공장 등 해외 생산ㆍ판매 거점을 다져 올 상반기 기아차 판매를 4.4% 늘렸다.

특히 정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고 2006년 9월 아우디ㆍ폴크스바겐 수석 디자이너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던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해 현대차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신임 정 부회장은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기아차 지분 1.99%, 글로비스 31.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정 신임 부회장은 기아차 해외 영업을 맡아 탁월한 성과를 올렸고, 이 같은 역량을 발휘해 현대차의 핵심 경쟁력 강화 및 판매 극대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이뤄 내라는 뜻이 담긴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정 신임 부회장 후임으로는 이형근 현대차 해외담당 부사장이 기아차 해외 영업, 기획 및 마케팅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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