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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삼성SDS 사장 신재철 LG CNS 사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
IT서비스 빅3 업체인 삼성SDS와 LG CNS· SK C&C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시장 공략과 내실 다지기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인 삼성SDS 대표는 삼성네트웍스 대표를 겸임하는 동시에 바쁜 해외일정까지 거뜬히 소화해내고 있다.
김 대표는 요일별로 두 회사를 오가며 집무를 보고 있다. 월·수요일에는 서울 선릉에 있는 삼성SDS 제1사옥을, 화·목요일은 삼성네트웍스를 방문한다. 금요일에는 분당에 위치한 제2사옥에 들러 직접 업무를 챙긴다.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김 대표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의 도약을 위해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며 “강인함을 바탕으로 동료애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민ㆍ관 협력으로 이뤄진 전자정부 프로젝트의 중남미 첫 진출에서 그는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만나 국내 IT서비스 기술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뉴SDS운동’과 ‘S라인(심플ㆍ스피디ㆍ스마트ㆍ슬림) 캠페인’을 벌여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신재철 LG CNS 대표는 해외시장 수주에 집중하면서도 공식적인 활동은 자제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던 기자간담회도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이는 내실 있는 실적에 집중하려는 의지로 분석된다.
LG CNS는 조직을 매트릭스 체제로 전환하고 사업이행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IBM, 엑센추어 등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글로벌이행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있었던 내부 월례회에서 그는 “사람 중심 조직인 우리 회사는 팀워크와 소통이 중요하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내부적 단합과 강한 긴장감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전 세계 시장의 1~2%도 안 되는 국내에서 내실 없는 게임은 의미가 없다며 글로벌 기업의 도약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최근 상반기 결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하반기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외부사업 확대 및 수익성 혁신 △고객 신뢰 기반의 아웃소싱 서비스 진화 △글로벌 시장 진출 적극 추진 △일하는 방법과 구조의 프로세스 정립 등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서바이벌 계획을 수립해 실천함으로써 많은 결실을 거뒀다”며 “지능형교통망 시스템(ITS), 사회간접자본(SOC), 국제회계기준(IFRS)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고 운영체계(OS) 분야에서 생산성 제고 등의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부문에서도 모바일 뱅킹 분야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음주 중으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모로코와의 IT협력 추진방안을 위해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올 초 부임하자마자 사내 인터넷 익명 게시판을 운영하고 실무회의에도 자주 참석해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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