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곳곳 분향소 설치, 추모 열기 확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는 해외 한인 사회에도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지 교민들은 정부가 해외 곳곳의 한국공관에 설치한 분향소를 찾아 국내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LA지역협의회 등 10여개 단체와 LA 노사모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인 23일 오후 남가주한인노동상담소 2층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미국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인 만큼 가족단위의 조문객 행렬은 끊이지 않고있다.

한인타운 분향소는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치러지는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뉴욕지역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과 각 지역 한인회 등도 23일부터 뉴욕 플러싱의 소형공원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어 25일부터는 맨해튼의 한인 거리인 32가에도 분향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주 뉴욕총영사관은 오는 26~29일까지 맨해튼 45가 총영사관 건물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한다. 총영사관은 자체 직원들의 분향을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지 교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뉴저지 한인회는 오는 26일부터 보고타 소재 한인회관 내에 별도 분향소를 설치하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교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이스라엘 헤르첼리아에 위치한 주 이스라엘 한국 대사관도 25일 분향소를 설치했다. 대사관 측은 이스라엘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현재 교민들의 조문접수를 받고 있다. 조문객 접수는 28일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받는다.

이밖에 주 제네바 한국 대표부는 24일, 베를린의 주 독일 한국 대사관과 주 프랑크푸르트, 주 함부르크 총영사관, 본 분관 등은 25일 분향소를 설치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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