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소주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4월 소주 시장 전체 판매량이 975만4718상자로 전년에 비해 약 3.5%가량 줄어들었드며 누적 판매량도 3514만2000상자로 전년에 비해 5.8%가량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지난 한달 간만 전달 대비 8.1% 신장한 122만5000상자를 판매했으며 누적 판매량도 437만 상자를 판매, 전년 동기 5.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누적점유율도 전년에 비해 1.4%포인트 증가한 12.4%로 올라섰으며 4월 처음처럼의 시장 점유율은 12.6%를 기록했다.
특히 처음처럼은 서울지역에서의 상승세가 가장 컸는데 1~4월 서울 지역에서만 누적 점유율 24.5%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2%포인트 가량 점유율을 더 올려 처음처럼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경기 불황의 여파가 소주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롯데의 막강한 유통망 등이 힘을 발휘해 향후 더욱 탄탄한 시장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로의 4월 판매량은 494만5000상자로 지난달에 비해 3% 줄었으며 누적 판매량 역시 10.2% 감소했다. 4월 누적점유율도 지난해 동기 51%에서 하락한 48.6%를 기록했다.
지방 소주사 역시 4월 한달 간 선양과 충북 소주 등이 각각 전년대비 3.4%와 5.1%의 판매증가를 기록했으나 하이트와 보해 등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23.3%와 11.9%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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