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프리미엄아울렛' 1주년 평점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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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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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해 방문객 수 300만 명, 순이익은 3.60%에 불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6월 1일 오픈 1주년을 맞이 했다.

신세계가 미국 최대 아웃렛업체인 첼시프로퍼티 그룹과 손잡고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6월 1일 오픈 첫돌을 맞았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3일 신세계첼시 측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누적 방문객 수는 300만 명에 달했고, 최근 자체 설문조사 결과 5회 이상 방문고객이 조사대상의 20%를 차지했다. 그 중 한두 달 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답한 고객이 70%로 높은 고객 충성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등 해외관광객 6만 명이 찾는 등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 잡아 지역 관광산업에도 기여 했다는 게 신세계첼시 측의 자체 평가다.

하지만 유통업계 전반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첫해 영업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신세계첼시는 첼시와의 계약관계로 구체적인 매출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임대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지난 1년간 매출은 1000억 원 안팎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오픈 당시 예상 매출인 1500~2000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07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 17억 원, 순이익 4억 원 수준이었는데 첼시그룹에 낸 연간 수수료는 27억 원에 달해 사실상 ‘속 빈 강정’식 장사를 한 셈이다.

또한 출점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당초 2호점으로 추진하던 파주 지역 매장 오픈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해 국내 수요에 비해 오픈예정인 매장 수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세계첼시 관계자는 "작년 영업기간이 7개월에 불과했고 초기 투자비용도 감안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목표를 초과한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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