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주택가에 전용기 추락…탑승 9명 전원 사망

  • NTSB "추락 전 기체 분해 징후"…결빙·난기류 보고 후 '메이데이'

  • 이상 보고 3분 만에 추락…이동식 주택단지 주민 600명 대피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추락하는 전용기사진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추락하는 전용기[사진=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주택가에 전용기가 추락해 탑승자 9명이 모두 숨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낮 12시50분께 팜비치 카운티 주거지역에 리어젯 60 기종 전용기가 떨어졌다. 이 항공기는 텍사스주 오스틴 버그스트롬 국제공항을 출발해 바하마 노스엘루세라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승무원 2명과 승객 7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NTSB가 공개한 비행 경과를 보면 항공기는 오전 10시37분께 오스틴을 이륙해 3만5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던 중 낮 12시47분께 가벼운 결빙과 중간 정도의 난기류, 약 700피트의 고도 변동을 보고했다. 조종사는 외기 온도가 영하 47도라고 전하며 3만7000피트로 상승을 요청했고 관제소가 승인했다. 30초도 지나지 않아 조종사는 하강 중이라고 보고했고 12시48분께 '메이데이'를 호출했다. 톰 채프먼 NTSB 위원은 조종사가 "속도 초과 상태에서 하강하고 있다"고 교신했다고 밝혔다.
 

채프먼 위원은 2일 브리핑에서 "추락 전에 기체가 분해되고 있었다는 징후가 있다"며 "잔해가 충돌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프먼 위원은 고도에서 항공기가 맞닥뜨린 기상 상태를 "조사의 주요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NTSB 조사 책임자는 충돌로 도로에 생긴 구덩이에서 주요 잔해를 수거하는 일이 가장 큰 난관이며 현장 조사에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고 순간은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다. 영상에는 기체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진 뒤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고, 도로 옆에는 큰 구덩이가 생겼다. 현지 당국은 인근 이동식 주택 단지 주민 약 600명을 대피시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