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대학의 댜오다밍(刁大明) 교수는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다수당 지위가 근소한 수준에 그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취약하고 근소하며 실효성이 떨어지는 다수당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데 집중하면서 물가와 에너지 가격, 무역 문제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주목할 대목은 선거 패배 이후 트럼프의 외교 행보다. 댜오 교수는 "국내 정치에서 입지가 약해진 트럼프가 외교적 성과를 남기기 위해 더욱 거래적인 외교를 펼칠 수 있다"며 "자신이 통제할 수 있거나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상하이 푸단대의 멍웨이잔(孟維瞻) 연구원은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때문에 원하는 정책을 관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와 군사 분야에서 미국 대통령이 갖는 재량권이 상당하기 때문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국정책 싱크탱크인 중국미국연구소(ICAS)도 지난달 27일 발표한 분석에서 의회 다수당이 바뀌더라도 미국의 초당적 대중국 경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오히려 트럼프의 중국 접근법이 지나치게 유화적이라며 반도체 수출통제와 대만 지원을 강화하라고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의회 권력 변화와 관계없이 첨단기술 자립과 공급망 독립을 추진하는 한편, 트럼프와의 정상외교를 통해 관계 악화를 막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