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방송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는 대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소식통들은 두 정상이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 중인 미·이란 협상을 놓고 날 선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외교적 협상이 이어질 경우 이란에 대한 압박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이스라엘이 협상에 개입하지 않기를 바라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네타냐후 총리와 이란 문제 등에 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도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외교적 해결을 위한 접촉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안보 책임자인 모흐센 레자이에게 협상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군사 행동을 재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이란에 추가로 공격해야 할 시설이 한두 곳 남아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당장 공격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7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집권 리쿠드당을 원내 제1당으로 이끌었지만 연립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친네타냐후 진영은 전체 120석 가운데 53석을 확보해 반네타냐후 성향의 시온주의 정당 진영(48석)을 앞섰다. 다만 야권이 19석을 차지한 아랍계 정당들과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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