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4개에 600만원"…이주노동자 충격 현실

  • 산재 피해 이주노동자들의 증언…국회에 퍼진 '막말 쇼츠' 실태도 조명

'스트레이트'가 국회를 파고든 '쇼츠 정치'의 실태와 산업재해를 당한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집중 조명한다.

1일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막말이 효자 상품…국회에 들어선 쇼츠 공장'과 '전쟁 피해 왔다 다리 절단…손가락 네 개엔 600만 원'을 선보인다.

첫 번째 편에서는 국회가 입법과 정책 검증보다 자극적인 숏폼 영상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다룬다.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국정감사 기간 조회수 상위 50개 쇼츠를 분석했다. 그 결과 3개 중 1개꼴로 욕설과 조롱, 비난 등 공격성이 '높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성이 '매우 높음'으로 분류된 영상의 댓글에서도 맹목적인 응원과 적대적 비난이 두드러졌다. 특히 조롱과 혐오 표현에 '좋아요'가 집중되는 등 정치적 양극화 양상이 확인됐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국회의원들의 쇼츠 게시량은 4년 만에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의원실 보좌진들은 입법과 정책 업무 대신 영상 기획과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이른바 '품앗이'에 동원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작진은 국정감사에서 기관장 3명 중 1명이 질문조차 받지 못한 실태도 짚는다. 아울러 쇼츠·댓글 데이터 분석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정치권의 숏폼 경쟁이 의정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사진=MBC '스트레이트']

두 번째 편에서는 산업재해를 당하고도 제대로 된 치료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전한다.

제작진은 전남 영암과 경남 김해 등 전국 각지에서 산업재해 피해 이주노동자와 가족들을 만났다.

취재 과정에서는 첫 출근 날 굴착기 전복 사고로 다리를 잃은 뒤 치료비 부담과 비자 만료에 따른 추방 위기에 놓인 노동자의 사연이 확인됐다.

작업 중 손가락 4개가 절단됐지만 손가락 하나당 150만원씩 총 600만원에 합의하도록 강요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손목뼈가 부서지는 사고를 당한 뒤 산업재해를 신청했다가 일자리를 잃고 기숙사에서도 쫓겨났다는 청년 노동자의 사례도 소개된다.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이후에도 어려움은 이어졌다고. 제작진은 5년째 뇌사 상태인 이주노동자의 치료비 인정 기간이 1년 남짓에 그친 사례를 비롯해, 사망 후 빈소조차 마련되지 못하거나 유족 확인 없이 화장된 시신이 택배 상자에 담겨 본국으로 송환된 사례도 다룬다.

'스트레이트'는 오늘(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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