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의 편성 취지와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예산안 심사·처리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감사에서 시작된 여야 공방이 가라앉지 않은 채 예산 심사로 이어지는 만큼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여야 협력의 계기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지출 820조9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2.8%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민생 안정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지방 주도 성장 등에 재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순방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다. 국민의힘이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의 순방 횟수와 김혜경 여사의 동행을 문제 삼자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직접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달라”고 적었다. 순방 과정에서 장시간 비행과 빽빽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며 링거 주사를 맞고 코피가 나는 등 신체적 부담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현직 대통령의 순방 일정과 업무 강도, 성과 차이는 동행 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순방 관련 SNS 글에 대해 “감정 분출을 넘어 비뚤어진 국정 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 비판하는 국민은 전부 돼지로 보이나”라며 “링거 안 맞고 코피 안 터져도 되니 이제 그만 자중하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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