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폐막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 2000여 명이 대형 크루즈를 타고 여수를 찾아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전날에는 미국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들도 박람회장을 찾는 등 해외 크루즈 관광과 연계한 국제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30일 여수항에 입항한 중국 아도라크루즈 소속 ‘아도라 메디테라네아(Adora Mediterranea)호’의 관광객 2000여 명이 박람회장을 단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관광객들은 버스 50여 대에 나눠 타고 박람회장으로 이동해 주제섬과 국제교류섬 등 주요 전시시설을 둘러봤다.
아도라 메디테라네아호는 8만5000톤급 대형 크루즈로, 승객 2400여 명과 승무원 1200여 명 등 총 3600여 명을 태우고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이날 오전 여수항에 입항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현지 여행사가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람을 포함한 관광상품을 구성해 단체관광객을 모집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크루즈 승객 대부분이 섬박람회 관람 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국제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자원 연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여수시는 대규모 중국 관광객의 원활한 관람을 위해 화교 출신 통역 인력 29명을 박람회장에 집중 배치하고, 교통 안내 인력도 함께 운영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어와 이동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박람회 주요 전시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한 것이다.
앞서 29일에는 미국 홀랜드아메리카라인 소속 ‘웨스터담(Westerdam)호’가 관광객 등 2300여 명을 태우고 여수항에 입항했다.
여수시는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셔틀버스와 관광안내소를 운영했으며, 승객 321명이 섬박람회 단체관람에 참여했다.
또한 승무원 38명은 섬박람회장 관람을 포함한 팸투어에 참여해 여수의 관광자원과 박람회 콘텐츠를 살펴봤다.
이틀 연속 이어진 국제 크루즈 입항은 섬박람회가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여수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러한 방문이 지속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크루즈 기항 일정과 지역 관광상품을 연계하고, 다국어 안내와 교통 편의 등 수용 기반을 꾸준히 갖추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김종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바다를 건너온 크루즈 관광객들이 섬박람회를 찾은 것은 섬과 바다를 잇는 박람회의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폐막까지 국내외 관람객 모두가 섬의 가치를 편안하게 만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11월 4일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행사에 들어갔다. 주행사장에서는 30일 ‘섬섬맥걸리 페스타’와 ‘전남광주 수산물 대규모 특별전’이 열리며, 31일에는 ‘아일랜드 카니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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