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서울 정비사업 연말까지 3만1000가구 착공 지원"

  • 노원 상계2구역 찾아 취득세 감면·이주비 지원 점검

  • 내주 관리처분인가 예상…계획 변경으로 2600가구 이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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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해 말까지 서울에서 민간 정비사업을 통해 3만1000가구의 착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착공에 따른 세제 혜택과 이주비 금융 지원을 통해 사업 지연 요인을 줄이고 공급계획을 실제 착공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장관은 30일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정부는 올해 민간 정비사업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 7만2000호 착공을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연말까지 3만1000가구가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 진행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지난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의 현장 적용 여부를 살폈다. 국토부는 상계2구역이 신속 착공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문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상계2구역도 신속하게 착공할 경우 취득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는 사업장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이 지원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는 이주비 조달 문제로 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상계2구역은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약 10만㎡에 2200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사업이다.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받았으나 공사비 상승과 조합원 분담금 갈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2023년 말 관리처분계획안이 총회에서 부결된 뒤 조합 내부 갈등도 겪었다.

노원구는 다음 주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이주를 시작해 2028년 철거를 거쳐 이르면 같은 해 말 착공한다는 목표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 변경도 추진한다. 제1·2종 일반주거지역이 섞인 구역의 용도지역을 조정하고 도로·공원 등의 배치를 바꿔 공급 규모를 2600가구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다. 노원구는 관련 인허가 변경을 이주·철거와 병행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인접한 상계3구역 공공재개발과 희망촌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희망촌은 1998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됐지만 급경사와 도로 개설의 어려움 등으로 개발이 지연된 지역이다. 홍 장관은 통합 추진 시 일정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개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장관은 현장을 둘러보며 과거 중계동에서 약 5년간 거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좁은 골목길로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는 설명을 듣고 이주 전까지 겨울철 화재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정비사업은 주민 동의와 사업성, 공사비, 이주비 부담 등 여러 요소가 맞물려 있어 어느 한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체 일정이 길어질 수 있다”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정책 효과가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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