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비디아의 약 10억 달러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네이버는 브룩필드와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8일 발표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계획의 후속 조치다. 당시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9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한 정식 계약 체결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 보통주를 대상으로 한 약 10억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브룩필드 측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보·관리할 특수목적회사(SPV) '에셋코(Asset Co., 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브룩필드의 투자목적회사가 100% 출자하는 에셋코는 2028년까지 최대 9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에셋코가 확보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고객에게 AI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셋코는 브룩필드 측이 전액 출자하지만 회계상 네이버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업 매출에 연계해 인프라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서는 최대 8년간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서는 최대 8년간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AI 팩토리 사업 운영은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주도하고, 엔비디아는 GPU 공급과 차세대 인프라 플랫폼 'DSX'를 통한 기술 협력을 맡는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가동하고,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기가와트(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첫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번 계약 체결과 지분 투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3사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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