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달 24일까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2026년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제안서를 접수한다. 전문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중 사업 대상지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재생사업은 착공 후 20년이 지난 산업단지 도로나 주차장,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을 정비·확충하는 사업이다. 해당 비용 50%를 국비로 지원하며 지원 한도는 사업지 한 곳당 최대 500억원이다. 첨단산업 등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업종 재배치 계획을 세우거나 산업·상업·지원기능을 복합 개발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유도한다.
노후 산업단지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말 기준 전국 산업단지 1370곳 가운데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곳은 520곳으로 38%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노후 산단이 2030년 757곳으로 늘어 전체의 52%, 2035년에는 995곳으로 6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녹색전환을 위해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노후공장 화재에 대비해서는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한 도로 확장과 주차장 신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새로 짓는 주차전용 건축물에는 주차공간뿐 아니라 카페와 도서관, 체육·문화시설 등 근로자를 위한 지원시설을 함께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09년부터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54곳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3곳이 추가 선정되면 지원 대상은 57곳까지 늘어난다. 올해 앞서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원주산업단지 2곳이 재생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지난해에도 노후 산단 재생사업 공모를 진행하면서 국비 지원 한도를 최대 500억원으로 높이고 최대 5곳을 대상으로 사업지를 모집한 바 있다.
박지홍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노후 산업단지를 미래 산업환경에 맞게 재정비하는 것은 국토 대전환과 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산업기반시설과 근로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이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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