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 '1만 시간 무사고 비행' 조종사 탄생…"매 순간 기본 지켜"

  • 박기현 교관, 34년 만에 대기록…"정예 헬기 조종사 양성 최선"

  • 소령 예편 뒤 비행 교관으로…15년간 헬기 조종사 378명 양성

22일 박기현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비행교육교관이 목포기지 주기장에서 교육 비행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해군 제공
22일 박기현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비행교육교관이 목포기지 주기장에서 교육 비행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해군 제공]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1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달성한 조종사가 나왔다.

해군은 25일 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소속 박기현(59·전문군무경력관 가군) 비행 교관이 지난 23일 교육훈련 비행에서 1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1992년 해군 헬기 조종사로 임무를 시작한 지 34년 만이다.

해상 헬기 비행은 육상과 달리 지형지물 등 시각 참조점이 부족하고 해무 등 기상 변수도 많다. 임무에 따라 저고도·저속으로 장시간 비행해야 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1991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박 교관은 2010년 소령으로 예편한 뒤 이듬해 군무원 비행 교관으로 임용됐다. 지난 15년간 해군 347명, 해병대 28명, 공군 3명 등 총 378명의 헬기 조종사 양성에 기여했다.

박 교관은 “1만 시간이라는 숫자 뒤에는 매 순간 기본을 지키려는 마음에 더해, 함께 땀 흘려준 조종사뿐만 아니라 관제사, 정비사 등 지상에서 지원해준 수많은 전우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늘에서 바다를 수호하는 정예 헬기 조종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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