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몬티대한중석(대표 루이스 블랙)은 20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상동읍에 있는 상동고등학교를 찾아 후원금 12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상동고등학교 야구부를 후원하고 있다. 지역 기업이 학교 운동부와 맺은 인연이 네 해째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후원금은 학생 선수들이 훈련과 학업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알몬티대한중석 측은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상동고등학교의 최근 몇 년은 한국 농산어촌 학교가 겪는 어려움과 그 극복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이 학교는 한때 전교생이 3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놓였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학교의 존립 자체가 불투명했던 시기였다.
전환점은 2023년에 찾아왔다.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상동고는 야구 특성화 학교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야구부 창단과 육성을 통해 전국에서 선수들이 모여들었고, 학교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알몬티대한중석의 후원이 시작된 시점도 바로 이때다.
성적은 변화를 뒷받침한다. 상동고는 지난해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전국 무대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올해는 주말리그 후반기 강원권에서 3승 1패를 기록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야구부가 자리를 잡은 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다.
프로 무대로 향하는 선수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한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3학년 김서준 선수가 LG 트윈스에 내야수로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에는 임종훈 선수가 두산 베어스에 투수로 지명됐다. 2년 연속으로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면서 상동고는 신흥 고교야구 강팀으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한승용 상동고등학교 교장은 매년 변함없이 지원을 이어온 알몬티대한중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교장은 "알몬티대한중석은 상동고 야구부의 구단주 같은 존재"라며 4년간 이어진 후원의 의미를 강조했다. 학교 입장에서 이 후원이 재정적 보탬을 넘어 구성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알몬티대한중석 관계자도 소회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동고등학교가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전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과 운동에 전념하고 더 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상동고의 사례는 지역사회, 학교, 기업이 뜻을 모으면 소멸 위기에 놓인 학교도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 수가 3명까지 줄었던 학교가 불과 몇 해 만에 전국 대회에 나서고 프로 선수를 배출하는 학교로 달라진 데는 학생과 지도자들의 땀은 물론, 꾸준히 곁을 지켜온 지역 기업의 역할도 컸다는 평가다.
야구부가 한 걸음씩 성장하는 동안 학교의 위상도 달라졌다. 폐교를 걱정하던 학교는 이제 학생들이 찾아오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었고, 영월군 상동읍 또한 야구를 매개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4년째 이어진 후원이 앞으로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상동고등학교 야구부의 다음 행보에 야구계와 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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