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옌타이한인상공회장의 소신은 20여 년 중국 현장에서 쌓아온 경영 경험과 맞닿아 있다. 품질과 고객 신뢰를 지켜온 기업인으로서, 이제 회원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교민사회의 화합을 뒷받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 회장은 아주경제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상공회 회장의 역할은 명예보다 봉사와 책임에 있다”며 “변화하는 중국의 경영환경 속에서 회원기업들이 협력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005년 연태삼신전공유한공사를 설립해 전기·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일본·한국·캐나다 등에 수출해왔다. 세계경제와 환율, 무역환경의 변화를 겪으며 얻은 경영의 기준은 분명하다.
이러한 경험은 상공회 운영에도 이어진다. 4년간 임원으로 활동한 뒤 2024년 제16대 회장으로 선임된 그는 현재 제17대 회장을 맡고 있다. 회원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협력을 운영의 중심에 두고 있다.
1994년 한국 투자기업 12개사가 뜻을 모아 출범한 옌타이한인상공회는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았다. 현재 정회원사는 170개사다. 약 5000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옌타이에서 기업의 권익 보호와 교민의 안전, 한중 우호 증진을 위한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핵심 업무는 기업과 교민의 애로 해결이다. 행정·노무·통관·생활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정보 제공으로 해결을 지원한다.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과 연계하고, 옌타이시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회원사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교민 지원은 일상 가까이에서 이루어진다. 7개 위챗방으로 생활정보와 긴급안내를 공유하고, 정기 뉴스레터로 상공회 활동과 회원사 소식을 전한다.
김 회장은 앞으로 중국 동포기업과의 협력을 넓혀 상공회의 경제협력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의 산업 인프라에 양국 기업의 기술력과 강점을 결합하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기업의 성장은 임직원과 고객, 협력기업, 지역사회의 도움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며 “회원기업과 교민사회의 화합과 발전, 한중 양국의 우호적인 경제협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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