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LG디스플레이, 3Q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 1만2500원 하향"

 
사진LG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SK증권은 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7년부터 설비투자(CAPEX)가 재개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을 6조9285억원, 영업이익을 2336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2027~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평균에 IT하드웨어 업종의 통상적인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산출했다. 현재 주가 8250원 대비 상승여력은 51.5%다.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환율과 판가 인하 압력, 수요 부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변동할 때 월 영업이익이 약 50억~80억원 움직이는 민감도를 보여왔다는 설명이다.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에 따라 소형 패널 고객사들의 판가 인하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태블릿과 PC 시장에서는 부품 원가 부담이 최종 소비자가격으로 전가되면서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낮췄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을 2018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세트 수요와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부품 주문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SK증권은 단기 실적보다는 2027년 이후 투자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까지 수익성 정상화를 목표로 CAPEX를 최소화하고 감가상각비를 관리하는 한편 희망퇴직 등 비용 효율화에 집중해왔다.
 
내년부터는 성장 전략에 다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소형·중형·대형 패널 전반에서 신규 애플리케이션과 가격 경쟁력 강화, 생산능력 확대 등을 포함한 투자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비수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지면서 시장의 인식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주가 스토리의 핵심은 2027년 재개될 증설"이라며 "신규 투자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시성이 확보되는지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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