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3일부터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내 사이테스(CITES) 동물 보호시설 전시관에서 코모도왕도마뱀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으로 알려진 코모도왕도마뱀의 생태를 소개하는 동시에 불법 야생생물 거래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인도네시아 일부 섬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돼 상업 목적의 국제거래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도 멸종위기종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개체는 2024년 불법 밀수 추적 과정에서 적발·압류돼 국립생태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사이테스 동물 보호시설에서 전문적인 건강관리와 체계적인 보호를 받아왔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공개를 앞두고 전시관 개선 공사를 실시해 코모도왕도마뱀의 복지를 우선으로 고려한 사육 환경을 조성했다.
전시관에서는 살아있는 코모도왕도마뱀의 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법 야생동물 밀거래 실태를 보여주는 재현 물품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의 생태계 보전 활동 성과를 홀로그램 기술로 구현한 콘텐츠도 선보여 관람객에게 보다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는 생태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야생동물 밀수 근절을 위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선두 국립생태원 전시교육본부장은 "이번 전시가 단순히 희귀 동물을 보는 것을 넘어 생명의 소중함과 야생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불법 야생동물 거래로부터 구조된 동물의 복지를 확보하고 국민의 생태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생태계와 인간, 현재와 미래세대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생물다양성이 보전되는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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