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1년2개월 만에 이임…"메모리 반도체 이을 산업 키워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겸한 마지막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며 박수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겸한 '마지막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며 박수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자리에서 물러나며 물가·환율·성장 관리와 함께 한국 경제를 이끌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에게는 현장 중심의 정책과 혁신을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직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서 "재경부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그런 생각을 갖고 여러분이 자부심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 첫 경제부총리로 발탁된 그는 1년2개월간 경제정책을 총괄했다. 후임에는 함께 일해 온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이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임명을 앞두고 있다.

구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재경부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경부는 물가 관리, 환율 관리, 성장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한국 경제를 어떻게 위대하게 만들 것이냐 하는 부분, 메모리 반도체 후속타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산업을 키우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재임 중 아쉬운 점으로는 중동전쟁 이후 현장 방문이 어려워진 것을 꼽았다. 구 부총리는 "올해 2월 중동전쟁 발발 이후 현장에 갈 수가 없었던 게 가장 아쉬움에 남는다"며 전쟁 이전에는 부처 장관들과 특수강 등 초혁신경제 관련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욕이 강했다고 돌아봤다.

직원들에게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혁신·변화가 왔을 때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어떤 과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다르게 할 방법은 없을까'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 동떨어지는 것은 아무리 해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와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혁신적인 사고를 갖고 독서와 공부를 이어가야 한다며 "특히 AI 교육을 빨리 받을수록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퇴임 후 행보에 대해서는 "그래핀을 전공해보려고 한다"며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그래핀은 탄소로 이뤄진 2차원 나노물질로, 차세대 반도체와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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